예향영성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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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미션수행
김자경 2012.8.7 조회 533

지난 번 주님의 미션을 받아들고 순간 이성이 발휘를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어느날 아침..정확하게는 신대원 합격소식을 접한 바로 그 날..
스리랑카의 박선교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에게 먼저 왔고, 그 후 제게 전화를 주셨죠.

건축 문제로 남편의 도움이 필요한데 함께 여름에 올 수 없냐구요..

그 전화는 마치 저에게 주님이 뭔가 테스트를 하신다는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처음 들었던 이성적인 생각들은..
- 우리가 별 도움이 못 될 것이라는 것
- 제가 젤 싫어하는 덥고 습한 지역이라는 것
- 아무런 사역도 없이 가는 이유가 뭘까 하는 높아진 마음
- 재정의 어려움...너무 멀고 항공료도 비싸죠...
- 결혼 후 제대로 맞이하는 첫 여름 휴가였다는 것
- 가족과의 여행계획을 취소해야한다는 것
...

갑자기 두통이 밀려왔습니다.

이건 어둠으로부터 오는 생각이구나 싶어 말씀을 대하기로 했습니다.

재정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망치로 때리듯 명확하게 짚어주시는 성경말씀이었습니다.
"네~ 주님...알겠다구요..."

그러나 아직도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곧이어 첫 스리랑카 아웃리치때 주셨던 주님의 음성이 떠올랐습니다.
"이땅에 다시 오거라, 남편과 함께 오거라"

그리고 이어서 선교사님의 말씀 중
"큰 도움이 될꺼 같아요~" 하시던 구절이 귓가에서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계속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저의 높아진 마음을 회개하게 하시고,
이번 미션은 선교사님 부부를 위로하시기 위함이며
우리 부부에게 주시는 순종의 미션임을 깨닫게 되어 순종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 주신 마음은, 저에게는 사모님께 영성훈련을 전해 드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가서 한 일은 우리가 생각한 그대로이면서 더 값진 내용이었습니다.

남편은, 고등학교 건축 부분 외에도 센터 게스트하우스와 유치원 일차 설계 및 조감도를 스케치함으로 해서 그분들의 비젼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은 무척 기뻐했고, 돌아와 한국 본부에도 그 스케치를 가지고 와서 연결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모님께 영성훈련을 가지고 간 동영상과 함께 전해드렸고,
기도훈련을 함께 하며 갈급했던 사모님께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분과 함께 즐거운 쉼의 시간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오랜만에 머리가 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과 함께 꼭 4년만에 주셨던 음성에 순종할 수 있었던 여정이 참 좋았습니다.

가기전 머리가 복잡했던 일들이 있었는데...때로는 전투적이지 않고, 은은한 허브차 향기처럼 주님 앞에 머물고 누리는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길었던 공항 대기시간동안 가지고 갔던 책도 세권이나 읽고, 남편은 새로 구상하는 책의 원고도 써내려갔죠.

주님도 흐믓해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 귀한 시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어쩐지 주님께 빚을 갚은 것 같은 마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가 무엇이관대....사용해주실까 감사합니다...주님^^

댓글 1
  • 운영자 2012.8.9 09:50

    주님께서 귀히 쓰실 자경 간사님과 용호 간사님 가정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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