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미션 트립을 다녀와서
- 김현배 2012.4.29 조회 436
-
4월 미션 트립 궁금한 점이 많으셨죠?
1주일이 지나서 이제야 글을 쓰게 됩니다.
워낙 빠듯한 스케쥴이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돌아오자마자 바로 세미나, 사역, 중보기도, 동영상촬영, 간사훈련...
눈코 뜰새 없이 한 주간을 보내고 이제 마음을 잡아봅니다.
모든 것이 은혜 였습니다.|
먼저 신학교 사역이 있었는데 지난 해와는 상황이 많이 달랐습니다.
어둠도 더 많은 것 같고,
헌신되지 않은 이들도 상당 수 있는 것 같아 강의와 사역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강의마다 얼마나 방해를 하는지, 귀가 먹먹해서 말을 제대로 못할 지경이었고,
종아리와 허벅지 머리 끝까지 휘감아 도는 찬 기운들...
마치 공동묘지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능력있게 역사하셔서 많은 묶임들을 푸셨습니다.
특히 22세 어린 나이에 한 자녀를 낳은 자매가 있었는데,
그 자매 목전에서 남편이 아이를 죽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충격이 심했던지 정신이 이상해 져서, 그 상태로 신학교에 왔는데
이번 3일 집회 중에 완전히 회복되는 자매도 있었습니다.
또 남편이 심한 당뇨로 고생을 하고 있는 자매가 있었는데
이 자매 역시 많은 어둠으로 기쁨을 잃고 회복하기 위해서 갖은 애를
다 쓰고 있던 차에 우리 사역을 받고 완전회복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이별을 슬퍼해서 어찌나 울던지...
우리가 참으로 민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00지역 사역을 위해서 그곳을 떠났습니다.
(자매들은 남아서 하루 더 사역을 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00지역에서는 선교사 사모 사역이 있었습니다.
모두 헌신된 분이어서 조금만 인도해 주면 아주 크게 발전될 수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우리 영성 녹음한 것을 듣고 노트 정리를 하고 과제들을 다 한 다음 다 같이 모여서
나누는 것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열심이구요, 기대가 무척 큽니다.
이제 두 세번의 나눔이 있었을 뿐인데 벌써 사역에 잘 적용하는 분들도 생겨났습니다.
매우 낙담해 있던 한 분이 있었는데 우리의 부르짖는 "주여~" 라는 소리만 듣고서도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사역자들이기 때문에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매우 경계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자세히 기록하지 않은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긴밀한 교제가 있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군데 주로 청년들이 모인 교회(청년사역)인데 금요일 저녁 토요일, 주일 오전예배까지 사역을 했습니다.
모두를 어찌나 똘망똘망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힘이 들었지만 그들의 미래를 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들 역시 선교사 사모들처럼 우리가 녹음한 강의를 듣고 그 강의를 바탕으로
나눔을 가질 것입니다. 말하자면 통신 강좌인 셈이죠.
그래도 열의가 대단합니다.
우리 영성 책을 가지고 새신자 양육 교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새 신자들에게도 바른 영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죠.
우리보다 활용을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씀이라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다시 와 달라고 매달리는 그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기억납니다.
AA국의 미래는 이들에게 달려 있다 믿습니다. 이들이 해낼 것입니다.
그걸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또한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요....
돌아와 한숨을 돌리자 마자 또 5월 트립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 트립을 통해서 한 가지 얻은 교훈이 있다면 기도 없이
적당히 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 두번 해 봤기 때문에 그냥 가도 별 일 없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
절대 금물이라 느꼈습니다.
갈수록 사단이 더 교묘하게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영과 육 모두에 강력하게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넘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무장을 해야겠습니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기도하고 더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겠습니다.
이 일에 여러분 모두가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체험할 수 있기를 주를 의지하여 바랍니다.
더 큰 역사를 이루실 주님을 기대하면서... -
댓글 0